My first trip/09 Spain2010. 6. 19. 17:27
 




  세비야의 마에스트란사 경기장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이 곳 사람들의 성격을 대변하는 정열의 빛깔 '붉은색'
    집시들의 애환을 애절하게 표현해낸 '플라멩고'
    스페인사람들의 용맹성을 보여주는 '투우'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정도를 떠올릴 것입니다.
    세비야에서는 이 3가지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투우의 현장속으로 들어가볼까요?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작시간이 30분이 채안남았는데 텅 비어네요.




 





                                            겨우 20분만에 이렇게 경기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햇빛이 비치는 좌석은 역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스페인 투우장에서 발권을 할때에는 원하는 좌석을 말해야합니다. 마치 영화관에서처럼 말이죠. 
  먼저 고를 수 있는 기준은 '층'과 '햇빛이 비치는 정도' 이 두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층'부분을 또 나눠보면 대략 4종류로 나눠집니다. 
  가격이 비싼 순서로 바레라(Barrera, 맨앞줄), 텐디도(Tendido, 1층석으로 상,중,하로 나눠집니다.)
  그라다(Grada, 2층), 안다나다(Andanada, 3층)
로 나눠 집니다.

  그리고 역시 '햇빛이 비치는 정도'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는데
  가격이 싼 순서로 솔(Sol, 양지), 솔 이 솜브라(Sol y sombra, 양지와 음지), 솜브라(Sombra, 음지)
  로 나눠집니다. 
 
  이 두 기준의 조합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가격은 당연히 맨 아랫층(1층)과 음지가 가장 비싸답니
  다.^^


  Tip) 먼저 층은 꼭 전망좋은 1층을 고를 필요없이, 2층 정도를 골라 주시면됩니다. 그 이유는 경기가 지속
        되다보면 좌석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조금씩 빠져나간답니다. 그러다가 좋은 자리가 생겼다 싶으면
        그 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됩니다. 자리 옮겨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단, 3층은 고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3층과 2층은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안전바로 구획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음 · 양지 같은 경우에는 절대 양지(Sol)하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이것도 자리를 옮기면 될 것이
        지만, 그전 거의 1시간이상 동안 온몸이 빠짝 구워질 것입니다 ^^;; 그렇다고 꼭 값비싼 Sombra를 사실
        필요도 없습니다. Sol y Sombra와 Sombra 와의 가격차이는 꽤 난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좌석은 Grada(혹은 Tendido) 와 Sol y Sombra 입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하네요. 명시된 경기시작시간보다 1시간 뒤늦게 시작되었답니다 -_-;;


 

  투우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투우사의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투우경기인원을 이렇습니다.
 
  행진의 선두에 선 '알과실'
  금색실로 수놓아 다른 투우사들보다 튀는 투우경기의 주역 '마타도르(Matador)'
  무난한(?)복장을 입고 소의 등에 작살을 꽂는 마타도르의 조수 '반데릴레로(Banderillero)'
  말을 타고 창으로 소를 찌르는 '피카도르(Picador)'
  피카도르의 조수역할을 하는 '페네오(Peneo)'

  한팀당 마타도르 한명, 반데릴레로 세명, 피카도르 2명으로 구성되는데, 총 3팀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1팀당 소를 2마리씩 잡는데, 도합하면 경기가 끝날때에는 6마리를 죽이는 셈입니다.

 


                                 암흑에서 나온 소를 카포테를 휘두르며 흥분시키고 있는 마타도르




    # 1, 24시간을 암흑의 방에서 가둬놓은 소를 장내로 들여보내고나면 투우경기의 주역인 '마타도르'와 신
   경전을 벌이게 됩니다. 가뜩이나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밝은 곳으로 억지로 나와 스트레스가 최고경
   지에 이른 상태인데, 자신보다 몸집이 작은 한낱의 사람과 망토에 조롱을 당하게 되니 극도의 흥분상태에
   이르게됩니다. 이것을 하는 이유는 소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불
패라는 말이있죠? ^^



                                                          성난 소와 싸우고 있는 피카도르
          



   # 2, 눈을 가리고 몸통 전체를 튼튼한 갑옷으로 둘러싼 말을 탄 피카도르는 흥분해있는 소의 등을 몇번
   찌름으로써, 한층 더 흥분시킵니다. 자신은 상처를 입고 있는데 자기 앞의 적은 피해를 전혀 입지 않으니
   열이 엄청 받겠죠?



                                              작살 2개를 치켜들고 소와 마주서고 있는 반데릴레로




   # 3, 한팀에 속해있는 3명의 반데릴레로가 번갈아가며 2개의 작살을 총 6개를 등과 목에 꽂습니다.
투우
사를 쫓느라 지친 소는 이것이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다시 흥분하게 됩니다.
특히 이 작살은 낚시바늘처럼
한번 꽂히게 되면 빠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때가 상당히 흥미진진했는데 꽂는 찰
나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마타도르의 등장과 공연



                         이 날, 첫 경기의 남자 마타도르가 부상을 입게되어 여자 마타도르가 조속히 투입되었습니다.
 




  # 4, 투우관람객들은 이 순간만을 기다리며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위엄있는 마타도르의 등장과 함께
우뢰와 같은 환호성을 토해냅니다.
마타도르는 소의 숨통을 끊을 검과 둥글고 선혈처럼 새빨간 물레타를
들고 소와 접전을 벌이게 됩니다.
소와 단 1~3m의 간격을 두고, 자리를 지키며 마치 하나의 조형물처럼 절
도있고 아름다운 동작으로 소를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그럴 때마다 관람객들은 'Ole(올레)'를 외치며 감
탄사를 쏟아냅니다.
환호와 땀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장내에서 마타도르는 어느 순간, 검을 꺼내 소
의 급소에 일격을 가합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마타도르가 단번에 소를 쓰러뜨리게 되면 소의
  양 귀나 꼬리를 상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만에 하나 숨통을 못 끊었을시에는 분위기는 차갑게 식어버리
  고,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남자지만 투우사들 뒷태가 참으로 섹시하네요 +_+
 



 
 
그라나다 시내와 애환으로 점철된 미려한 궁전을 보고싶다면








                                                                    
Posted by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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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투우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어쩐지 저기서 느껴지는 열기는 매력적이네요..
    스페인, 가봐야되는데, 이젠 너무 더워서 엄두를 못내겠어요. ㅠㅠ

    2010.06.19 1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투우는 잔인해..

    2010.06.21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여행으로 스페인가서 투우 경기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것 같은데..무척 흥미롭네요~
    잘 구경하고 가겠습니다 ^^

    2010.06.21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투우경기.. 직접은 물론 본적이 없구요.. 이렇게 본것도 처음이예요! ^^ 덕분에 정말 잘 봤습니다.. 이런식인줄은 몰랐어요.. 옹.........

    2011.01.27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