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trip/09 Spain2010. 9. 12. 12:30

                                                                        가우디 건축물 앞에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늦은 오후,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뒤,
카사밀라 관광을 목적으로 패션의 거리 그라시아대로(Passegi de Gracia)를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받은 바르셀로나 지도를 두 손으로 쫙 펼쳐 힐끔힐끔 쳐다보며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가우디 역작 '까사 바뜨요(Casa Batllo)'이 가장 근처에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도착 직후, 이미 가우디 작품에 빠질대로 빠져버린 전,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계획을 수정해 발걸음을 그쪽으로 돌렸습니다.






                                                                                       까사바뜨요 정면모습




까사 바뜨요(Casa Batllo)

이 건물은 가우디의 타 작품과는 달리 기존에 지어져있었던 건축물을 그대로 이용해 전면 개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빠드요' 라는 명칭도 이 건축물의 소유주인 호세 바뜨요 카사노바스'(Jose Batllo Casanovas)'에서 유래합니다.


이 건축물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제가 일전에 작성한 '까사밀라 편'을 보신분이시라면 뭔가 번뜩 떠오를 것 입니다.
(
직선을 철저히 거부한 건축물, 카사밀라)

카사밀라보다 웅장함의 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직선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곡선이 상당히 유려합니다.
마치 바닷가의 파도를 보는 것처럼 말이죠.

맞습니다! 이 건축물의 테마는 바로 '바다'입니다.






                                                                       무언가를 귀에 가져다대고 열심히 경청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바르셀로나의 모든 관광지 중 가장 비쌌습니다.정확히 기억은 나진않지만 18유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 발걸음을 이쪽으로 틀었을 때와는 반대로 매표소에서 입장료가격을 보고나니 발걸음이 다시 돌아설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건물안으로 들어갔습니다.

P.S)입장 시, 사진 속처럼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한국어는 없더라구요 ^^;
 저도 얼떨결에 한개를 챙겼지만 짧은영어를 구사하는 저이기에 그 기기는 그저 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가우디가 도맡아서 개축을 했습니다.

                                               건물 중앙부, 카사밀라의 내부구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타일장식들은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것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건물 뒤편, 작은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라는 테마를 이용해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는데, 그것의 특징들을 사진으로 못 담아내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러한 정보들도 이 곳을 떠난 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야 알게된 사실들입니다.

가장 압권은 엘레베이터인데, 그 앞유리창은 바다속에서 빛의 굴절현상으로 인해 왜곡되는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매끈한 유리창이 아닌 의도적으로 거칠게 세공한 유리를 이용했습니다. 
또 건물 이곳저곳에 푸른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시켜, 바다 속 환경표현을 한층더 배가시켰습니다.
특히, 태양의 자연광이 이것을 투과해 들어올시엔 그러한 묘사가 극대화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아름다운 세공품들이 건물내에 산재해있습니다. 이것들을 소개 못 해드리는게 상당히 아쉬울 따름이네요 ^^;








베스트포토에 당첨됬네요. 감사합니다~ ^^*


                                                 
Posted by 로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가우디만의 독특한 건축세계...정말 아름답네요....휴일 마무리 잘하세요...^^

    2010.09.12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dk


    벽면 무늬가
    루이비통 같아요
    루이비통 디자인 ㅋㅋ

    2010.09.12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까사바뜨요를 밖에서만 보고 안에서는 보지 못했었거든요. 책자에서도 밖의 전경사진만 있었는데 로미님 덕분에 구경하고 갑니다. 생각보다 폭이라고 해야하나.... 좁아 보여요

    2010.09.13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4. 로미님, 잘 지내고 계시져?
    건물 정말 독특하지요?
    너무 신기해요~ 저런 건축물이 있다는게 말이죠~ ㅎ

    2010.09.13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바다와 비슷한 건물입니다~~ 신기하네요, 매력있어요 ^^
    잘 보고 가요~

    2010.09.13 23:28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더울때 가셨군요~

    전 안에 못들어가봐서 넘 아쉬웠어요 ㅠㅠ

    덕분에 사진으로라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2010.09.14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51도요??? @@
      전 겨울에 가서 상당히 추웠던 기억이 나는데요...ㅎㅎ
      그래서 더 음침한 중세 분위기 속에 똘레도를 걸었던 기억이... ㅎㅎㅎ 여름에 가면 완전 색다른 곳이 되겠네요ㅎㅎ

      2010.09.14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멋지네요. 스페인은 사실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정말 매력적인 것 같네요! ^^ 유럽 여행을 언제가나.. 계속 시기를 보고 있는데.. ㅋㅋ 스페인을 꼭 일정에 넣어야 겠따는 생각이 불끈 불끈 생기네요 ^^

    2011.01.27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우디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책으로는 많이 접했지만 이렇듯 생생한 사진으로 보는 건 참 오랜만이에요. ^^
    게다가 건물의 외관만이 아니라 내부까지 사진 속에 잘 담아 오셔서 보는 저까지도 저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시대가 많이 바뀌고.. 또 바뀐다 하여도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좋겠어요.

    2011.02.01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