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econd travel/12 Swiss2012. 9. 1. 19:00





이 날은 어떤 면에선 참 의미있는 날이었다.

비행기를 제외하곤 처음으로 하늘위를 나는 경험을 한 날이기 때문이다.

아침 9시 반경, 예약한 회사에서 나를 픽업해갔다.








처음 도착한 곳은 호스텔에서 5분 거리인 넓디 넓은 잔디.

일종의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이다.

도착했을 당시, 막 몇몇의 글라이더들이 착지완료후, 장비를 정리하고 있었다.








우리와 함께 할 파일럿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인원체크를 한후 차에 탑승했다.

오늘 어쩌면 패러글라이딩을 타지 못할뻔했었다. 아침 약속시간 1 시간전,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내렸다. 

어제 새벽에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기다리는 내내 창밖을 바라보며 조마조마 했었는데 다행히 거짓말같이 날씨가 맑아졌다.






차로 10분정도 올라가 도착한 어느 낮의 산의 정상. 

파일럿들은 장비를 챙기며, 자신들과 함께할 글라이더와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며 이륙장소로 향했다.





캬~ 이륙장소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은 일품이었다. 

앞으로 단 하나 걸치는 것이 없었고, 오직 패러글라이더를 위한 최적의 장소였다.

파일럿이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하나하나 펼치며 준비하는 동안, 나와 다른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파일럿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번째, 두번째 글라이더가 도약한후, 우리차례가 돌아왔다.

하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디며 도약할 준비를 했다.

경사가 급해지는 언덕에서 의지와 무관하게 도약!







그 순간부터 난 한마리의 새가 되었다.

모든게 작아보였다. 사람들의 머리는 이상하게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긴장감에 작은 것 하나하나 신경쓸 여력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좋았다. 전혀 무섭지 않았다. 

저멀리 보이는 만년설이 덮힌 융프라오후, 마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산들과 그 속 곧게자란 큰 나무들, 옅은 붉은색의 수많은 지붕. 

파일럿의 조언에 따라 카메라를 놓고 양팔을 좌우로 벌린 후 바람도 느껴보고, 파일럿의 카메라로 같이 사진도 찍고 비디오도 찍었다.




우리가 착륙할 장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Do you wanna 빙글빙글 before landing there?”

맨처음엔 알아듣지 못했다. 

내리고 난후, 다른 한국인에게 물어본 후 이해가 되었다.

어쨋든 방향을 살짝 조정해 왔다갔다 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듯 짜릿함을 주었다.

여기서 만난 파일럿들은 모두 기본적인 한국어를 구사했고, 맛깔나는 Slang도 알고 있었다.’

“대박” , “졸라 좋아” “소똥 냄새” 등등

뭐 하긴 8명중 나를 포함한 3명인 한국인었다. 하루에 몇번씩 한국인과 동승하며 오랫동안 일했으니 당연지사다.


비디오 2편, 사진 수십장 포함해서 가격은 210프랑. 살짝 비싼편이기도 하지만 값어치 이상의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다음번 다시 하늘을 날게될 기회를 갖을 곳은, 체코 프라하. 스카이다이빙.

이것은 또 얼마나 짜릿함을 선사해줄까?


Posted by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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