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위에 세워진 해안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쏘렌토로부터 약 1시간 거리인 포지타노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온몸으로 느껴지는 무더위. 

스페인에서도 느껴보지못한 이 더위를 두바이 이후로 두번째로 느꼈다.







버스정류장은 거의 중턱에 위치해있었기에, 모든 볼거리가 몰려있는 아래턱으로 발길을 향했다. 

엽서 속 그리고 사람들이 찍어온 사진 속에서 보던 그대로의 모습이 눈앞에 펄쳐졌다.


산의 가파란 경사위에 계단식으로 지어놓은 각양각색의 집들, 그 앞으로 훤히 펼쳐진 에메랄드빛 지중해와 해변. 

그리고 지중해에 사는 사람들의 혜택, 맑은 하늘.







이탈리아남부는 모든 곳이 레몬으로 유명한 것 같다.

아직 다 가보진 못했지만, 어느 도시마다 레몬으로 만든 비누, 음료수, 아이스크림은 보긴 어렵지 않았다. 

하긴 레몬이 자라기위해선 강렬한 햇볓을 요하는데 최적의 장소이다.








수많은 파라솔이 해변을 따라 열대로 쭉 나열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바닷속에 들어가 수영을 하며 놀거나, 해변위에서 책을 읽고, 수다를 떠드며 지중해의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곳의 진가는 해가 지고, 어느 정도 어두워졌을때 나타나는 것 같다.

잠시 바로 옆 마을, 아말피에서 나머지 낮동안 머문후, 해가질 무렵 다시 포지타노로 돌아왔다. 막 해가지기 시작했다. 


하나 둘 전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그만큼 하나둘 사람들은 해변을 떠나기 시작했다.

해가 지평선 끝에 살짝 걸치고 달이 힘을 발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 작은 도시는 또 다른 모습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어떻게 이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까?

엽서속에서 보던 모습보다 백배, 천배는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후 고요를 되찾은 해변, 바다위에서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조용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작은배들, 

산을 그윽히 밝혀주는 각 집의 노르스름한 전구.


이탈리아 남부 곳곳을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나에겐

이 곳은 사람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만큼 매력을 발산하는 진주와도 같은 도시다. 

Posted by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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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9.19 10:2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내가 갔었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다시 봐도 그냥 그림이네요 캬~

    2012.09.19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