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going on2012.09.06 20:00




오후 4시 2분전.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어젯밤 호스텔 쇼파에서 반쯤 누운상태에서 드라마를 보다 새벽 2시쯤 잠들었던 것 같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않는다.

그리고 1시간반뒤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베니스행 새벽기차를 타고 위해서였다.

물론 하루 여러번 운행하지만, 글로벌 패스를 가지고 있는 난 Regional train 을 타면 공짜이다. 

하루 단 두번, 새벽 4시반쯤 그리고 아침 10시쯤.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요즘들어 푹 잔적이 거의 없다.

모두 밤새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다 새벽녘에 자 아침일찍 일어나, 기차안에서 모자란 잠을 청했다.

2칸짜리 좌석에 쪼그려 누워 자고일어나니 베니스역이었다.

다행히 날씨가 참 좋았다. 어젠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 볼로냐 여행은 거의 포기했었다.







사진 몇장을 찍은후, 바로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지도를 공짜로 주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한번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골목골목마다 “리알또 다리” 와 “산마르코 광장” 이정표가 눈에 잘 띄는 벽위에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여행중 목적지를 단번에 찾은 경우는 이번이 첫번째다. 그것도 지도도 없이.







몇골목을 지나면 어김없이 작은 수로가 나타났다. 

세네명의 사람을 태운 곤돌라는 능숙한 파일럿의 지휘아래 좁디좁은 길을 부드럽게 흘러갔다. 

배삯은 타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일인당 10유로 이상씩을 받았던 것 같다.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며 이정표를 따라가니 어느덧 산마르코 광장이 나타났다.

삼면은 3층 높이의 건물로 둘러쌓여있었고, 그 속엔 높은 탑이 그옆엔 궁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진속 그대로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작다고 느꼈기도 하지만.







어쨋든 항상 어느곳이나 가던 꼭 하는 것, 탑 꼭대기에 올랐다.

햇빛을 반사시켜 반짝거리는 아드리안해, 사람이 만든 땅위로 오밀조믹 빈틈없이 세워져있는 바알간지붕의 건물들. 

그리고 엹은 비늘같은 구름과 사이좋게 자리를 나눈 유리병 물색 하늘.

이것만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얼마나 그 도시가 아름답냐에 관계없이.






생각보다 3시간정도 여행을 일찍 끝마쳤다.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가는 길은 올때 왔던 길 그대로 밟아나갔다.

원래 내일 오늘처럼 새벽에 떠나 리도섬에 갈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자금도 부족하니 그냥 바로 슬로베니아로 떠나야겠다. 

Posted by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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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니스.. 넘 아름다운 도시네요.
    도시가 이렇게 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도 넘 신기하구요.

    2012.09.06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