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시간이 날때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엇을 선물해줄까 고민해본다.

일단 가난한 배낭여행자인 난 그리 비싼 선물을 사지 못한다.

먼저 나의 지론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닌

장인의 손에 의해 정성들여 만들어지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여만 한다.


이번에 구입하게된 선물은 전혀 예상하치 못한 물품이다

"판화"

지금까지 여행하며 점점 여행정보 찾는것에 게을러져가고있다.

그저 어떤 한도시에 가기로 마음먹었으면 도착하자마 지도한장 달랑들고 나선다.

그랬기에 블레드성 내부에 두개의 식당이, 와인상점이 판화상점이 있을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벽 한면엔 수많은 금속활자조각들이 가지런히 질서정연하게 놓여있었다.

지금까지 12년간 이쪽에서 일을 해온 장인은 내가 주문한 대로 하나하나 뽑아 나열했다.

금속활자를 놓을땐 종이에 활자가 찍힐것을 고려해 거꾸로 놓아야한다.

그래서 이 분은 일반인과 다르게 거꾸로 보는게 편하다고 했다.



 


금속활자와 문양을 가지런히 놓은후 옆에 놓여있던 롤러로 여러번 위아래로 왔다갔다 했다.





드디어 하나의 작품이 나왔다. 만약 여기까지 끝이었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를 구입하게끔 만든 것은 "빨간도장"

빨간색 왁스를 토치로 녹여 도장으로 꾹 찍어 만들어진다.

처음 해리포터에서 이것을 본 이후로 언젠간 꼭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직접 작품을 가져보고 싶었다.






하나의 완성작이 탄생했다.

그뒤 약 10분뒤 또 하나의 작품이 뒤따라나왔다.

이날 2개를 주문했다. 

하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하나는 부모님을 위해





가격대는 4유로부터 30유로까지 다양하지만, 도장을 얻고싶다면 최소 8유로짜리를 구매해야한다.

그리고 사진 좌측에 보이는 각양각색의 종이는 모두 장인의 손에 직접 만들어졌다.

이 분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정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블레드에 와서 성에 오른다면 가능하다면 한장정도 소중한 사람을 위해 구매하기를 권한다.



Posted by 로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