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드 호수.
이미 많은 사람들은 이곳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더라도 사진을 통해 수없이 보아왔을것이다.
나또한 이 곳에 대해 알고는 있었으나 슬로베니아에 있다는 사실은 여행을 준비하며 알게되었다.
잔잔한 파아란 호수, 그리고 작은섬 하나와 평범한 교회.
왜 이 사진 한장이 나의 마음을 이끌었는지 모르겠다.
슬로베니아 목적이 단지 이 곳을 다녀오기 위해서였을 정도이니.
전날 밤새 드라마를 보다 1시간정도 침대에서 잠시 눈을 붙힌 후 호스텔을 나섰다.
7시쯤 기차에 오른후 3시간 내내 자다가 일어나니 블레드역에 도착했다.
그 사이 한번 기차를 갈아탔는데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
처음 내리자마자 드는 생각, 정말 조용하다.
주위엔 산과 호수밖에 보이지않았다. 드문드문 보이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내리막길을 걸어내려가 호숫가에 닿았다.
블레드성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나의 마음을 뻥 뚫어주었다.
단지 하나의 문제점은 섬을 카메라 속에 선명하게 담아낼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여행하며 이곳보다 물이 맑은곳 그리고 이곳보다 평화로운 곳은 보지못했다. 나에겐 이곳의 목적이 호수에 있는 섬을 보기위해서였지만, 호숫가를 따라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짧은 하이킹이 더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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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정말 한적하고 조용해 보이는군요 ㅎㅎ 사진을 보면 여름인 거 같은데 꽤 선선해 보여요^^
2012.09.08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