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going on2012.09.09 19:30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침때처럼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푸르고 맑다.

창밖엔 스위스에서 보아왔던 같은 스타일의 목조가옥과 그 주위를 감싼 키높은 나무와 그 뒤로 산맥들이 스쳐지나가고 있다.





오늘 여행은 참 만족스러웠다.

약 4시간정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할슈타트

오늘 아침에도 여전히 게으름을 피우며 10시쯤에 기차에 올랐다.






눈에 띄지도 않지도 않는 작은 할슈타트 역.

이 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리지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게 분명했다.







호수 맞은편 마을에 가기위해 배를 올랐다.

약 10분뒤 하차한후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지도가 따로 필요없었다.

물론 인포메이션 오피스에서도 그렇다할만한 지도를 제공하지 않았다.

마을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30분이면 족했다.

꼭 다녀가야할 유적지같은 것도 없다.

그래서 오늘 여행방식은 그저 호숫가를 따라 걷거나, 골목골목 걸으며 집들과 자연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오늘 처음으로 가을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집 문옆에 있던 화분엔 두줄기의 해바라기가 심어져있었다.

여름엔 고개를 뻣뻣히 들고 햇빛을 듬뿍받아며 노오란 강렬한 빛을 발했을 그것들은 완전히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요즘들어 시간이 무척 빨리 흘러간다.

마치 누군가 빨리감기 버튼을 눌린듯 여행초기에 비해 체감상 3배정도의 속도로 시간이 지나간다. 


요즘들어 다시 정신차리고 매순간 소중히 여기며 여행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필경 귀국이후에 후회가 남을터이기 때문이다. 


처음 2달간 단한번의 여행기도 적지않다가 요즘 기차안에서 혹은 숙소에서 쉴 때 적는이유는 다 그러한 이유다. 

그날 내가 무엇을 했나 곰곰히 되돌아보고 다시는 돌아오질 오늘을 기록으로 남기며, 후에 사진과 함께 글을 읽으며 추억에 잠길 수 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약 20분뒤면 다시 잘츠부르크에 도착한다.

어제 배터리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내려왔던 성에 다시 올라 도시의 전경을 사진속에 남겨야겠다.



Posted by 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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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로군요. 저곳 사람들도 해바라기씨 까먹나요?^^ 해바라기씨를 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2012.09.09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